[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4만8167가구로 전월 5만2391가구 대비 4224가구가 감소하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이 꾸준하게 감소하면서 지난 2005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5만가구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한편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할인분양 아파트가 효자 노릇을 했다는 것.
실제로
GS건설(006360)이 경기 용인 수지에서 공급한 '성복자이'는 중대형 아파트를 최대 24% 정도 할인한 결과, 전용면적 130㎡ 규모 미분양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용인의 지난 2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4515가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2% 감소하며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차차 벗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80%까지 육박하고 있어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를 내린 물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 뿐 아니라 주택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유입되면서 계약률이 늘고 분양을 완료하는 사업장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STX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서 '수원 장안 STX칸' 아파트를 할인분양 중이다. 지상 15~26층 아파트 13개동에 전용면적 59~124㎡ 947가구로 구성됐으며, 미분양 물량은 3.3㎡당 800만~900만원대로 최고 1억원 넘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현재 동·호수를 지정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이 가깝고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인근 정자·천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등 각종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벽산건설이 경기 고양 일산 식사지구 내 공급했던 '위시티 블루밍'도 최근 할인분양에 나섰다.
이번 할인분양은 미분양 세대가 아닌 미입주 해지세대가 공매로 넘어간 것을 골드만삭스와 신한은행이 인수한 것으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벽산건설과는 관계가 없으며, 전용면적 123㎡ 기준 6억9700만원에서 25%, 1억7500만원 인하한 5억22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내려 분양하고 있고, 일부 가구는 가격을 30%까지도 낮췄다.
일산 IC와 고양IC가 가깝고, 제2자유로와 경의선 이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위시티 자체적으로 서울역, 여의도, 강남등 주요지역을 셔틀버스로 운행중이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고양국제고와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를 비롯한 5개의 명문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도 입지가 좋고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사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 위치한 '태화강 엑슬루타워'를 공급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3층 3개동에 전용면적 128~227㎡ 총 355가구로 구성됐으며, 현재 펜트하우스(전용 212㎡, 227㎡, 201㎡, 215㎡)와 전용 223㎡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3면개방 커튼월(Curtain wall:비내력 칸막이벽) 구조가 적용돼, 단지 인근 태화강과 울산시민공원, 태화강대공원 등을 세대 내에서 약 270도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으로 즐길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울산공항, 울산역, 울산터미널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세이브존과 같은 대형쇼핑시설과 울산시청, 남구청의 행정기관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 울산 태화강 엑슬루타워 조감도 (사진=KB부동산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