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안타를 더하며 멀티히트 행진을 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타율과 출루율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기록을 써냈다. 도루도 더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과 출루율을 4할9푼1리와 3할6푼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 콜로라도 선발 조던 라일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거치며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텍사스가 0-2로 뒤진 3회초 2사 3루 상황에선 역시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고르면서 출루했고, 올시즌 3호 째인 2루 도루도 하며 특유의 선구안과 재빠른 발을 동시에 뽐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는 2사 2, 3루의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후속타자 윌슨의 헛스윙 삼진이 아쉬웠다.
추신수는 팀이 0-5로 뒤진 6회초 다시 톱타자로 타석에 올라 2루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 드루 터브스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후속 땅볼 때 홈을 밟아 텍사스의 이날 최초의 점수를 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7로 크게 뒤진 8회초 이날 4번째 오른 타석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홈런 세 방을 얻어맞은 끝에 2-8로 대패했다. 15패(17승)째를 기록한 텍사스는 A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AL과 내셔널리그(NL)을 합쳐 타율 1위인 콜로라도의 주포 트로이 툴로위츠키는 이날 2점홈런 두 방을 날리면서 타율을 4할8리로 높였고, 통합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