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조세 마뉴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영국의 요구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조세 마뉴엘 바로조 EC 위원장(
사진)은 베를린에서 "영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할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영국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하면 특별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소 위원장은 "영국을 다른 EU 회원국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실수"라며 "똑같은 규제를 영국에 적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줘야 한다"며 "이는 EU 통합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국 내 반유럽 정서를 달래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는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까지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할 계획이다.
바로소는 올 여름에 위원장직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이후 선출된 신임 EC 위원장은 오는 11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