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최고 기업 로비집단인 산업연맹(CBI)이 영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CBI는 성명서를 내고 영국이 올해와 내년에 3.0%,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인 2.6%와 2.5%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제라드 존 크리드랜드 CBI 이사는 "1분기 경기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투자가 회복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국립경제사회 연구소(NIESR)도 올 2분기 성장률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영국 경제를 낙관한 바 있다.
CBI는 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내다봤다.
다만, CBI는 총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영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트자 홀 CBI 정책팀장은 "내년 총선으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며 "현재 영국 경제는 안정된 상태이나, 정치 리스크는 이를 좀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