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샤프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7.7% 뛴 279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29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샤프 주가 차트(자료=도쿄증권거래소)
샤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 샤프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익은 11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당초 전망치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9300억엔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과 태양광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샤프의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2014회계연도 순익이 300억엔으로, 1년 전 수준의 2배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샤프는 "산화물반도체(IGZO) 디스플레이 기술 판매가 내년 3월까지 2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