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3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20.60엔(1.56%) 높아진 1만4370.12에 문을 열었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글로벌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다우존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에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나 직전월 증가율인 8.8%를 상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달과 같은 12.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루카스 캐릭 ANZ은행 스트래지스트는 "4월 중국 경제지표는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엔화 가치 역시 내림세를 지속하며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6% 뛴(엔화 가치 하락) 102.19엔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요타(1.14%), 미쓰비시자동차(1.63%), 혼다(2.08%) 등 자동차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5% 넘게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