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위원회(EC)와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오는 13일(현지시간) 긴급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집행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EC와 GM 경영진을 비롯한 지분소유자들이 오는 금요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톤 반 리어로프 대변인은 "오는 13일 GM 본사와 유럽본부의 고위급 경영진과 만날 것"이라며 "본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의 산업ㆍ경제장관들이 유럽 자동차업체들에게 비공식 회담을 제의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EU는 심각한 위기에 놓인 GM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M의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 등은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로 모회사인 GM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GM은 독일에서 2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오펠의 회생을 위해 독일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으며 복스홀 구제를 위해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GM유럽은 지난달 위기에 따른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자회사를 일부 분사하는 등의 자구책을 내놓은 상태다.
GM은 독립된 자회사들의 회생을 위해 33억유로(42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독일 정부는 GM의 회생을 확신할 수 없다며 지원을 거절한 바 있다.
한편 GM은 최악의 경우 오펠의 파산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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