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獨 경제지표 부진에 유로화 약세

입력 : 2014-05-14 오전 8:19:4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일의 경제 지표 부진과 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에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9% 하락한 1.37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주만에 최저치다.
 
유로에 대한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29% 내린 140.125엔으로 거래됐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가 발표한 5월 경기 예측지수는 33.1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의 43.2와 사전 전망치 41.0을 모두 크게 밑돈 결과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역시 유로화 하락을 부추겼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5일 발표 예정인 유로존 물가 전망이 하락하면 분데스방크가 기존 입장을 바꿔 ECB의 통화 완화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달러가치는 엇갈린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밑돌았다.
 
반면 소기업 낙관지수는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4% 오른 8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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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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