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기혼자나 자녀를 둔 사람일수록 보장성 보험 가입 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자는 금융형 보험상품 가입을 늘렸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11일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작년 생명보험에 1건 이상 가입한 사람(삼성생명 제외)을 분기별로 400명씩, 모두 16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혼자들은 경기불황이 시작된 작년 4분기에 77.9%로 3분기 76%에 비해 보장성 보험 가입비율을 늘린 반면 미혼자들은 금융형 보험 가입비율이 3분기 25.8%에서 4분기 30.6%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건강·보장보험이 30.1%, 종신보험 28.8%, 연금보험 15%, 중대질병(CI) 9.5%, 저축보험 8.6%, 어린이보험 6.8%, 장기간병 1.2% 순이었다.
작년 생명보험 상품 중 보장성 보험과 금융형 보험 가입률이 75 대 25 수준으로, 월 평균 가입금액은 보장성 보험의 경우 월 9만2000원, 금융형 상품은 20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가족이 있는 사람일수록 보장성 보험에 대한 가입비율은 증가한 이유는 불황일수록 가족을 위한 투자나 관심이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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