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내렸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CPI 결과로 독일 경기 둔화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저물가가 장기화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 매출이 줄어들고 이는 곧 경기 둔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뱅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분데스뱅크가 기존의 보수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이례적으로 ECB의 부양책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ECB는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