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0 지수는 전날대비 37.18포인트(0.55%) 오른 6851.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121.01포인트(1.26%) 상승한 9702.4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6.37포인트(0.37%) 오른 4493.6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진행됐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주민 투표 결과가 제한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유럽 증시는 광산주를 필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투자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럽의 광산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의 시장 수익률 하회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JP모건은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며 국제 원자제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리오틴토가 4.87%, BHP빌리턴이 2.71% 뛰었다.
앨런 본 메렌 단스케뱅크 수석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간 증시는 비교적 부드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며 "그동안 증시가 조정을 이유로 저평가 됐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온건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증시는 모두 상승 추세를 향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인 스카이 도이칠란드가 9.94% 급등했다.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영국의 위성방송사 B스카이B가 스카이 도이칠란드 경영권 인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서다. B스카이B는 2.42% 떨어졌다.
프랑스의 대표 기업인 알스톰은 2.76% 올랐다. 지난 주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기업인 지멘스의 알스톰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까닭이다. 지멘스의 주가도 2.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