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지고 있지만, 미국펀드 만큼은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북미주식에 투자하는 북미주식형펀드로 744억원 순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올 들어 5362억원 빠져나갔지만 북미주식형 만큼은 유입세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 뉴욕증시 호조와 함께 북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해 동안 33.22%를 기록해 상승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점쳐지면서다.
특히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로 올 들어서만 563억원이 순유입됐다.
또 얼라이언스번스의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 '와 신한BNPP '신한BNPP봉쥬르미국 자(H)[주식](종류A1)'로 각각 227억원, 174억원 유입됐다.
아디티아 코왈라 피델리티 미국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펀드 전망은 여전히 밝다"며 "다만 지난해 만큼의 시장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완만한 성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디티아 코왈라 매니저는 "혁신이 주도하는 구조적인 호황을 맞이하고 있고 미국의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따라서 단기 변동성을 우려하기 보다는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