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KCC(002380)가 비수기임에도 건자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KCC는 1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7763억5900만원, 영업이익 670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0%, 8.6% 증가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 입주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PVC, 유리, 창호 등 건자재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자재 부문은 KCC 전체 매출 중 37%를 차지한다. 또 지난해 1분기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30억1300만원으로 전년보다 61.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분기
현대차(005380)와
현대상선(011200)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837억원 규모)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자재 시장 회복에 힘입어 KCC의 올해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홈씨씨 등 유통 채널 개선, 오는 2017년 이후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방안 시행 등으로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건자재 부문의 장기적 이익회복 추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