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유로존·美 경제 지표 부진..엔화 강세

입력 : 2014-05-16 오전 7:19:5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과 미국의 일부 지표 부진 소식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일대비 0.25% 내린(엔화가치 상승) 101.57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엔화 환율도 139.276엔을 기록해 전일대비 0.27% 내렸다.
 
엔화 가치 상승은 유로존과 미국의 일부 지표가 악화된 탓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로존 1분기 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0.4% 증가에 절반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퍼 바일 채권 리서치 이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로존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엔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에두아도 수아레즈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 환율 전략가 역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미 느린데 지표들이 그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80.08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371달러에 거래됐다.
 
지표 부진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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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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