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부산은 야권단일화

입력 : 2014-05-16 오후 9:41: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앵커 : 세월호 침몰 참사에도 불구하고 6.4 지방선거 시계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선거 일정 등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19일 뒤에 열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조금 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비롯한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선관위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13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합니다. 선거인명부는 23일에 확정되고 30일과 3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선거일 당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들은 기존과 달리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아도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 사전투표제가 도입된다는 걸 꼭 기억해야 되겠네요. 그런데 투표를 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누가 출마했는가를 알아야 하겠죠.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소개해 주시면요.
 
기자 : 지방선거의 백미로 통하는 서울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양상입니다. 서울시장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직 광역단체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곳들이 또 있는데요. 강원지사는 최문순 현 지사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충북지사는 이시종 현 지사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충남지사는 안희정 현 지사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인천시장은 송영길 현 시장과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격돌합니다.
 
반대로 새누리당 현직 광역단체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은 경남과 경북과 세종시인데요.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및 김관용 경북지사와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춘희 세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맞붙습니다.
 
나머지 지역을 보면 경기지사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전북지사는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와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전남지사는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와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제주지사는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와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대구시장은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대전시장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와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부를 벌입니다.
 
앵커 :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광주시장은 언급하지 않으셨는데요.
  
기자 : 울산시장과 광주시장은 진보정당과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다자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울산시장은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와 이상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이영순 통합진보당 후보와 조승수 정의당 후보가 출마해 야권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입니다.
 
광주시장은 이정재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전략공천 카드에 반발한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상태인데요. 강 시장과, 이번에 의원직까지 사퇴하고 배수진을 친 이 전 의원은 향후 단일화를 이룰 전망입니다.
 
한편 부산시장은 처음에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과 야권의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삼자구도로 전개됐는데요. 오늘 오전 김 후보가 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단일화가 이뤄진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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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