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긍정적인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 기대감이 적어지며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하며 예상치 84.5와 전월치 84.1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리처드 커틴 조사책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임금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내년도 미국의 가계 평균소득이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 98.7에서 95.1로 낮아졌으며, 예상치 99를 밑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는 74.7에서 73.2로 낮아졌고, 역시 예상치 75에 미치지 못했다.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직전월 조사와 같은 3.2%를 기록했고, 5~10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은 2.9%에서 2.8%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