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지난달 28일 어깨 부상을 당한지 24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공식 확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 복귀일이 예정됐다. 오는 22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매팅리 감독이 19일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2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서 열릴 뉴욕 메츠 상대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하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상대 경기서 왼쪽 어깨 견갑골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견갑골은 지난 2011년 한화 이글스 시절에도 피로가 과다 누적돼 이미 부상을 당한 바 있는 부위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 3일, 4월 29일부터 소급 적용되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일정상 14일 복귀가 가능했다. 그렇지만 다저스 구단은 급하게 복귀를 추진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이후 롱토스 훈련과 그라운드 피칭 등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한 류현진은 14일 40개의 불펜 피칭으로 복귀일이 임박했음을 암시했고, 17일엔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총 75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 준비를 잘 마쳤다. 이제 오는 22일 뉴욕 메츠전을 통해 24일 만에 복귀한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 선발진은 정상화됐다. '잭 그레인키-댄 하렌-조쉬 베켓'에 대원근 부상 때문에 빠졌던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왔다. 여기에 류현진도 복귀해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 운영된다. '임시 선발'인 마홀름은 다시 불펜으로 내려가 롱릴리프를 맡는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전이 되는 메츠의 선발은 우완 투수 제이콥 디그롬(26)으로 예고됐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디그롬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해 패전의 명에를 쓴 바 있다. 4시즌 동안 58경기에 나서 기록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