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기업실적 부진에 하락..보다폰 5%대 '미끌'

입력 : 2014-05-21 오전 1:11: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42.55포인트(0.62%) 내린 6802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도 20.31포인트(0.21%) 낮아진 9639.08에,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7.41포인트(0.39%) 하락한 445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에 영향을 줄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기업 실적 부진 소식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2위 이동통신기업 보다폰은 2013회계연도 조정순익이 37%나 급감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연간 매출은 436억파운드로 1년 전에 비해 1.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임스 버터필 쿠츠앤코 글로벌 주식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시장은 여전히 기업 실적 소식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8% 올라 예상치 1.7% 상승을 웃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0.68%), BHP빌리턴(-1.33%), 앵글로아메리칸(-2.08%)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폭스바겐(0.27%), 포르쉐(1.90%)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보다폰의 주가는 실적 부진 탓에 5% 넘게 급락했지만, 예상을 상회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유나이티드인터넷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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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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