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에서 기필코 전환점을 만들어나가겠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22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카니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상반기 내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올 뉴 카니발을 월평균 4000대 판매할 것"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쏘렌토는 월 4500대 판매가 목표"라며 "현재 카니발이 한 달에 1500대, 쏘렌토는 1200~13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는데 신차 두 종에서만 월 판매 6000대 이상을 더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얼마만큼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인지 지켜봐 달라"며 하반기 선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어왔다. 수입차의 파상공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국내 완성차 4사들도 상향곡선을 그리며 기아차를 압박했다.
기아차는 주력 라인업인 K시리즈의 부진과 신차 가뭄에 시달리며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내수 부진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겨야만 했다.
지난 4월까지 기아차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14만7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늘어난 53만여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부진은 뼈 아팠다.
◇기아차가 22일 서울 W호텔에서 신형 카니발을 공개했다.(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