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100세 시대, 국민연금으로 노후 준비"

2030 세대 관심 집중..국민연금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쏟아내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은?..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 어떻게 되나

입력 : 2014-05-22 오후 10:58:12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저는 회사원이고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남편이 사망하면 저는 유족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나요. 제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죠?", "아버지가 10년 뒤 기초연금 수급 자격자가 됩니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연금액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어떡하죠?"
 
◇22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100세 시대와 국민연금'을 주제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2회차에서 강연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재 국민연금공단 노후설계전문강사, 이진우 기자, 김순영 앵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사진=뉴스토마토)
 
22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100세 시대와 국민연금'을 주제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2회차는 대표적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을 둘러싼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토크파티에 참석한 청중들은 국민연금 관련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연사들 또한 이에 화답하며 열띤 강연과 토론을 선보였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들이 자신은 물론 부모 세대와 관련된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에 관한 구체적 고민을 털어놓는 등 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한 기초연금,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도 잇따라 나와 열기를 더했다.
 
공무원연금에 대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무원연금은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지만 국민연금은 그렇지 않다"며 "국민연금은 소득으로 인정하는 상한액이 400만원밖에 안 되는데 공무원연금은 800만원에 달하는 등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도입 당시 70%에서 계속 낮아져 현재 47% 정도"라며 "공무원연금은 놔두고 왜 국민연금만 깎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각각 받는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할 경우 유족연금 지급 방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윤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수급자 공무원연금을 받는 남편이 사망하면 부인은 남편이 받던 연금의 70%를 유족연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받은 경우 그것이 2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태재 국민연금공단 차장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받는 부부는 환상적인 노후준비라고 하고 이보다 더 좋은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부는 둘 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경우"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기초연금 연계에 대해 이 차장은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받는 것보다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국민연금에 장기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2회째를 맞은 해피투모로우시즌2는 오는 6월 '은퇴 후 창업'을 주제로 토크파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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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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