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했다.
23일(현지시간) S&P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올려준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경제 상황이 나아진 데다 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과 2월에는 피치와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려준 바 있다.
S&P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구조개혁의 결과로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P는 또 스페인의 2014~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2%에서 1.6%로 높였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자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2%와 1.8%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은 마이너스(-)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