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정보기술(IT)기술 발달로 인해 주거복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락 영동대학교 교수는 23일 한국노년학회가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한 201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IT기술을 이용한 고령자의 안심·안전 주거복지서비스 가능성과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IT혁명으로 도시와 농촌, 어린이와 고령자 사이의 격차와 차별이 줄어들어 다양한 활동과 일상생활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과 컴퓨터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컴퓨터의 혜택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컴퓨터 화면의 글자 크기를 키워 인터넷 신문을 간편하게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의 '실버 하우징 프로젝트(Silver Housing Project)'를 예로 들었다. 실버 하우징 프로젝트는 신체상의 기능저하와 긴급 시 신속히 대응 가능한 독신·부부고령자세대를 위한 서비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일반화된 집합주택단지 내에 주간보호시설, 양로시설, 공동생활시설 등 다양한 주거복지관련 시설을 배치해 독거노인 또는 부부 고령자들의 주거와 네트워크 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릍 통해 주기적으로 안부확인, 긴급시 대응뿐만 아니라 필요시 적절한 주거관련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적인 생활환경속에서 고립적인 삶이 되지 않도록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생활 침해문제, 고령자계층간의 격차해소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컴퓨터 보급과 사용이 일반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고령자계층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은 높은 벽"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락 영동대학교 교수는 23일 한국노년학회가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한 201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IT기술을 이용한 고령자의 안심·안전 주거복지서비스 가능성과 현황'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