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깨끗한 물을 마시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수기를 렌탈·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렌탈 정수기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소비자원으로 접수된 렌탈 정수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세로, 올해 1분기에만 1986건의 상담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상담 건수(1686건)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최재희 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223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관련 피해'가 30.9%, '정수기 관리 부실' 26.4%, '하자 관련 피해' 20.6%, '렌탈료 부당 청구·인출' 18.3%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수기 관련 피해가 계속 증가하자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를 평가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정수기 관련 정보를 나누고 구매 선택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수기 소비자 평가 안내문(사진=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
최재희 팀장은 "평가 항목은 사전 정보제공, 물 품질, 안전성, 관리자 성실도, 가격, 사후 서비스 등 6개"라며 "평가 홈페이지에서 구매 경험이 있는 정수기를 골라 평가하고 추천 여부와 장·단점, 특징 등 이용 후기를 게재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 컨슈머 평가대상 업체와 제품명(자료=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