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 환영 만찬에 참석한 박지성(왼쪽)과 조원희. (사진=임정혁 기자)
[창원=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남FC의 조원희(31)가 박지성의 은퇴 이후 행보에 대해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 경남FC의 친선경기 직후 이 같이 말했다.
조원희는 "개인적으로는 형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했으면 좋겠다. 행정적으로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들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얼핏 들었던 얘기도 있는데 FIFA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나중에는 FIFA 회장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박지성의 은퇴에 대해서 그는 "조금 빠르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축하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조원희는 2009년 위건에 진출한 바 있다.
조원희는 "영국에 있으면서 같이 생활했을 때 형네 집에 가서 같이 음식을 먹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지성이 형은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알고 항상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면서 "저도 그런 걸 많이 배워서 형이 해왔던 운동법 같은 것도 따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