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새 엔진 'DRIVE-E' 공개.."안전 넘어 성능까지"

입력 : 2014-05-27 오후 2:42:46
[강원 양양=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볼보가 27일 강원도 양양 쏠비치 호텔에서 열린 '드라이브-이(Drive-E)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 새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개했다.
 
볼보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파워트레인은 자사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디젤 엔진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결합했다.
 
볼보는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이 기존 볼보자동차에 적용됐던 5~6기통 엔진 대비 실런더 수와 크기는 줄이고, 최대 60kg의 경량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극대화시켜 5~6기통 엔진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단연 신형 2.0리터 엔진이다. D4(디젤) 엔진은 최대토크 40.8kg.m, 최대출력 181마력을 자랑한다. 특히 D4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i-ART(Intelligent Accuracy Refinement Technologies)'를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 기술은 내장된 인공지능 칩이 연료 분사압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가장 적합한 엔진 출력과 높은 연비 실현이 가능하게 됐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T5(가솔린) 엔진은 출력과 토크에서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다. 최대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을 찍는다. 하반기 국내 도입 예정인 T6 엔진은 2.0리터 4기통 엔진에 최대 306마력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오는 6월부터 출시될 S60, V60, XC60, XC70, S80 등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모든 세그먼트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영업 마케팅 담당 상무는 "더 이상 안전만을 고집하지 않고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며 "이 모든 것이 융합되서 판매실적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월까지 지난해 대비 4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또 "올해 말까지 국내시장에서 총 2600~2800대를 판매하겠다"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 프로젝트 매니져 요르겐 브린네(왼쪽)와 이만식 영업 마케팅 담당 상무(오른쪽)가 신형 파워트레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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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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