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92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부인인) 변중석 여사는 무엇을 하셨냐"고 따져 물었다.
이는 정 후보 측이 지속적으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 부인이 선거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제 기억으로는 변 여사께서는 선거운동을 하신 기억이 없다"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실한 내조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공식적인 석상에 나오신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에게 이를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허 부대변인은 "정 후보 쪽에서 연일 박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을 걱정해주고 있다"며 "(정 후보 부인인) 김영명 여사의 일정을 짜기도 바쁠텐데, 상대방 후보 부인의 동선까지 걱정해주는 모습은 대한민국 선거역사에서 하나의 미담으로 남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김영명씨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식당에서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배식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