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우크라이나 긴장감 완화로 하락했고 금 가격은 안전 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센트(0.2%) 하락한 배럴당 104.11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30센트(0.3%) 밀린 배럴당 110.02달러를 기록했다.
친서방 성향의 페트로 포로센코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안정감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도 포로센코와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해 서방의 추가 제재 불안감 또한 해소됐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스틱그룹 디렉터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은 실용적인 인물"이라며 "페트로 포로센코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발언을 해왔다"고 말했다.
금값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26.20달러(2.0%) 밀린 온스당 1265.50달러를 나타냈다.
조지 게로 RBS 캐피털마킷 귀금속 투자 전문가는 "증시 상승세는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누그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물 은 선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19.06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구리 7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31% 상승한 3.1775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곡물 가격은 하락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1.74% 하락한 부셸당 6.41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미국이 많은 양의 곡물을 수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곡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 7월물은 1.71% 내린 부셸당 4.696달러로, 대두 선물은 1.75% 하락한 14.886달러로 거래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