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8일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와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0.41엔(0.07%) 오른 1만4646.93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연설을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 실행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추진력과 미래 정책에 대한 유연성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시장과 소통을 통해서 정책 전망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밤사이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S&P500지수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밖 증가세를 보인데다 주택가격이 5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8.4를 기록하며 26개월만에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일주일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달러당 102엔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자동차(0.5%)와 스즈키자동차(0.8%) 등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규슈전력(0.9%)과 주부전력(0.7%), 간사이전력(0.7%), 도쿄전력(0.5%) 등 유틸리티주도 동반 상승중이다.
반면 파나소닉(-0.2%)과 캐논(-0.4%), 소니(-0.6%) 등 기술주들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