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뱃세를 5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WHO는 흡연율 감소와 건강 증진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만약 담뱃세를 50% 인상하면 앞으로 3년 동안 4900만명의 흡연자 인구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1100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가렛 챈 WHO 국장은 성명에서 "담뱃세를 올리는 것은 흡연율을 감소시키고 생명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흡연으로 인해 매년 600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하는데 이 중 6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직접 흡연이 아닌 간접 흡연으로 사망한다.
WHO는 만약 지금 아무런 행동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매년 800만이 넘는 인구가 담배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글라스 베처 WHO 금연 프로그램 책임자는 "사람들이 세금 인상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지만 담뱃세가 올라가면 사망률과 질병은 내려간다"며 "우리는 담뱃세 인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