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주체들의 소비 심리 회복을 거듭 당부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민생과 밀접한 서비스 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 28일 발표된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의 체감경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 부총리는 "민생경제가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심리 회복이 절실하다"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 소비와 투자가 부진해 지고, 결국 경제활동 전반이 둔화돼 전체 국민소득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제주체의 소비 심리 회복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 성과점검 및 확산계획'과 관련해서는 "신규상장과 인수합병(M&A) 등 투자자금의 회수시장이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련 법령 개정 등 그간 마련된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초기 기술개발 제품 판로지원, 조성된 펀드의 투자 실현,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보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물류서비스 육성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물류기업은 아직 영세하고 전문성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물류서비스를 고부가가치의 전문 서비스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전문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3자물류 이용을 촉진하고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물류 인프라 운영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5대 권역에 구축돼 있는 내륙물류기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ICT를 활용한 물류 정보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