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야구장 가면서 사전투표하는 방법은?

입력 : 2014-05-28 오후 3:04:19
◇5월30~31일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야구장과 가까운 6.4지방선거 사전투표소.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 금요일 목동야구장서 열릴 넥센-LG의 경기를 친구들과 관람하려는 대학원생 장세희(28·가명) 씨. 장 씨는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들어갈텐데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시간이 남는다. 근처에서 한 시간동안 뭘 할까 고민 중"이라며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고 들었다. 시간도 남고 연구실 특성상 6월4일 당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미리 투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30~31일에 있는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선거일인 6월4일을 황금연휴로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전투표는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6월4일 투표 당일과 달리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과거처럼 부재자투표자로 등록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도 없고, 신분증을 제시하는 간단한 신분확인과정만 마치면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주말 경기장을 찾을 야구팬들도 사전투표를 통해 6월 연휴를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다. 야구장 근처의 사전투표장을 찾는다면 경기 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마칠 수 있다. 이번 주말 경기는 서울 잠실과 목동, 대전과 광주에서 열린다(금요일 오후 6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야구장 근처에 어떤 투표장이 있는지 알아보자.   
 
◇'롯데-두산' 서울 잠실야구장, 전쳘역 1번 출구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잠실야구장에 오는 팬들은 통상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나 6번 출구를 통해 야구장에 온다. 5번 출구는 중앙매표소와 곧바로 이어지며, 6번 출구는 편의점과 식음료점 접근이 편리하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한다면 잠실야구장 반대 출구인 1번 출구로 나와 5분만 걸으면 된다. 잠실7동주민센터에도 투표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먹거리를 사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신천역 주변에도 투표소가 위치한다. 신천역 8번 출구 근처의 잠실2동주민센터다.
 
자가용을 이용해 야구장에 오는 경우 탄천 건너편의 삼성1동주민센터도 가깝다. 야구장 제2 매표소와는 1㎞ 정도 떨어져 있으며, 탄천 공영주차장 북측은 500m 거리다.
 
◇서울 목동야구장 전경. (사진=이준혁 기자)
 
◇'LG-넥센' 서울 목동야구장, 인근 할인점·파리공원으로
 
주말 목동야구장에서는 일명 '엘넥라시코'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는 넥센과 LG의 경기가 진행된다. 목동구장은 주차장이 협소해 많은 차를 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야구장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곤 했다.
 
목동구장 인근 사전투표소는 주변 주차장과 매우 가깝다.
 
목1동주민센터는 많은 야구팬들이 애용하는 홈플러스 목동점 근처에 있다. 홈플러스 정문 앞 버스 정류소의 명칭이 '목1동주민센터'일 정도다.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편리한 위치다.
 
목5동주민센터는 야구장 북측의 파리공원 인근에 위치한다. 주민센터 뒤로는 음식점이 많고 포장주문(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식당도 적지 않다.
 
◇'SK-한화' 대전 한밭야구장, 걸어서 이동 가능한 곳에
 
대전야구장 북쪽 출입구와 맞닿은 버스정류장은 노선이 두 개 뿐이다. 그래서 평소 대전구장에 오는 팬들은 충무로네거리나 보문오거리에서 내려 걸어오곤 한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야구장 주차장은 비좁아 종합운동장 주변의 주차장이 애용된다. 대전구장 인근의 사전투표소는 주경기장과 보문오거리의 주변에 있다.
 
대사동주민센터는 보문산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다. 서대전네거리 방향에서 오는 경우 횡단보도 건너편이다. 야구장과는 도보 7분 거리.
 
부사동주민센터는 대로 안쪽에 있다. 하지만 한밭종합운동장 남쪽의 출입구와 도보 3분 이내 거리다. 자가용을 주차한 후 가기 편리하다. 야구장과는 역시 도보 7분여 거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제공=KIA타이거즈)
 
◇'NC-KIA'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사전투표 매우 용이
 
올해 새로 지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사전투표소가 많다. 야구장이 있는 곳이 세 동의 경계 입지이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투표소인 임동주민센터는 외야석과 도보로 3~4분 거리다. 버스로 올 경우에도 자주 다니는 버스 노선 두 개가 다니는 길에 접해서, 들르기 편하다.
 
야구장의 서북쪽 동운고가로의 아래에 자리잡은 운암2동주민센터와 광주역과 야구장의 한가운데 입지한 신안동주민센터도 가깝다. 두 곳은 다 자가용을 잠시 세워두기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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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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