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이 올해 13세이브 째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오승환은 27일 저녁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성적을 써냈다. 결국 시즌 평균자책점은 1.27까지 떨어졌고, 최근 1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이었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4㎞에 육박했다. 상대 중심타선을 직접 상대해 던졌지만 강한 직구를 통해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첫 타자 이구치 다다히토를 2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4번 오무라 사부로를 상대해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5번 네모토 슌이치를 상대해 2구 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서 나온 이마에 도시아키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또 한번 팀 승리를 지키면서 13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미콜리오(히로시마)와의 차이도 2개로 벌렸다.
한편 이날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8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고, 마우로 고메스와 후쿠도메 고스케는 적시타를 치면서 2득점을 해냈다. 오승환은 한신의 2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2-0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