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미동전자통신, 이제는 '스마트카' 시대

입력 : 2014-05-28 오후 5:56:3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오늘 스몰캡 리포트는 블랙박스 제조 판매 전문기업 '미동전자통신(161570)'입니다. 경제부 김하늬 기자가 직접 취재를 다녀왔는데요. 김기자 미동전자통신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미동전자통신은 지난 2009년 6월에 설립된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 기업인데요. 2010년에 자체브랜드 ‘유라이브’를 출시해 제품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차량 안전운행 시스템 회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유라이브 블랙박스는 수지가 모델로 활동하면서 수지 블랙박스로 더 유명한데요. 업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좋고, 제품이 다양한 블랙박스 선도기업입니다.
  
앵커: 미동전자통신은 블랙박스 회사이군요. 최근에 주위에서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차량이 늘고 있던데요.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블랙박스는 2010년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했는데요. 교통사고 분쟁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블랙박스를 찾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보급률을 살펴보면 2010년에 3.8%에서 2011년에 9.1%, 2012년에 19.5%, 지난해에는 20% 중반대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50% 정도 되거든요, 아직 블랙박스는 절반정도 보급률인걸 감안하면 앞으로도 폭발적인 지속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에 보험회사에서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는 점, 내비게이션과 달리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IT기기로 대체가 불가능 하다는 점 등이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김기자 말처럼 아직 성장성 확대가 가능하다면 블랙박스 시장에 많은 경쟁업체들이 뛰어 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 여력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기술 진입장벽이 낮아서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100~200여개의 중소형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동전자통신은 이제 블랙박스 시장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는데요. 시장에서 입지도 다지는 동시에 타사와 차별성을 키우기 위해 블랙박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기존 블랙박스에 첨단 운전자 보조지원 시스템인 ADAS(에이더스) 기술을 접목한 건데요. ADAS가 뭔지 김범수 대표님의 말 들어보시죠.
  
앵커: 네 ADAS(에이더스)를 통해 평생 한번만 사고를 예방해도 성공한 것 같다는 마지막 말이 크게 다가오는데요. 김기자가 ADAS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ADAS는 쉽게 말해 기존 블랙박스에 영상인식률을 높여 차선이탈이나 앞차추돌, 졸음운전, 보행자 인식 등의 경고음을 제공해주는 겁니다. 그동안 ADAS는 일부 고급 차량에만 탑재돼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졸음방지 등 운전자 보조지원 시스템이 꼭 필요한 운전자가 이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블랙박스만 하나 있으면 자동차를 생업으로 삼거나 실생활에서 운전을 자주 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해지는 거죠. 굳이 고급차가 아니더라도 일반차에도 운전자 안전까지 지켜주는 ‘스마트 카’로 변신하는 셈이죠.
  
앵커: 네 기대가 되는데요. 실적 짚어 주실까요.
  
기자: 미동전자통신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41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데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나 감소한 33원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마케팅 광고와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지난해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요. 광고 효과는 크게 본 것으로 보입니다. 수지가 모델로 활동하고, 버스나 실생활에서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블랙박스 인지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죠.
 
올해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500억원 중반대로 전년대비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DAS기반의 블랙박스 제품이 단순 기록장치에서 운전보조장치로 전환되면서 시장확대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투자의견 이야기 해주시죠.
  
기자: ADAS 시장은 국내에서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수십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성장성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요.
 
현재 미동전자통신의 올해 실적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54배입니다. 미동전자통신이 앞으로 ADAS 시장에서 얼마나 선두적인 역할을 수행해 낼 지가 투자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해 보이는데요. 올 하반기 ADAS가 탑재된 블랙박스 제품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선택 받을지 또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해 성장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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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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