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을 벨기에가 스웨덴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서 지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포르투갈에 밀려 이번 브라질월드컵 진출권을 놓친 강팀이다.
이번 승리로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벨기에(FIFA랭킹 12위)의 전력이 재차 입증됐다.
◇벨기에 축구대표팀. (사진캡쳐=FIFA)
벨기에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1·에버턴)와 에당 아자르(23·첼시)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는 루카쿠와 아자르의 강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루카쿠는 전반 3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빈 곳을 보고 강하고 정확하게 찔러 넣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골을 뽑았다.
그는 지난 27일 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 3골(해트트릭)을 넣은데 이어 스웨덴을 상대로도 골 맛을 봤다.
특히 이날은 그동안 루카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양발을 잘 쓰는 루카쿠의 장점이 돋보였다.
아자르는 활발한 움직임 끝에 완벽한 장면에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아자르는 2대1 패스로 수비수들을 끌어모은 뒤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렸다. 페널티박스에 근접한 아자르는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아자르의 순간적인 스피드에 스웨덴 수비는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아자르는 득점 이후 곧장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돼 나왔다.
루카쿠와 아자르의 득점은 이들의 자신감 상승과 함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력 분석을 맡은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