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한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2분기 미국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걸까.
1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경제 지표들이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 발표되는 5월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이 됐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지난 한 주간 지표를 살펴보면 다소 부진한 요소들이 더 많았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5%보다 크게 악화됐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4%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5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분기 GDP 부진은 혹한과 한파에 따른 것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유럽 국채 금리 하락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로이터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건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 역시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 라보그나 도이체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지표는 분명히 반등을 가리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이번에 20만건을 하회한다 하더라도 수정치에서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20개월 동안 19번이나 지표는 상향 조정 됐다"고 지적했다.
짐 루오리오 TJM인스티튜셔널서비스 애널리스트 역시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이로 인해 증시는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추이 (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