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물가 지표에 실망..'하락'

입력 : 2014-06-04 오전 12:51:4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0.41%) 떨어진 683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30.38포인트(0.31%) 내린 9919.7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2.20포인트(0.27%) 하락한 4503.69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대에 못 미친 물가 지표에 실망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월의 0.7% 상승을 하회하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함께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은 11.7%로 확인됐다.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월의 11.8%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온 마크 발라후 클레어인베스트 공동 창업주는 "시장의 모든 눈이 5일 예정된 ECB 회의에 모아지고 있다"며 "ECB가 충분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앞서 공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점은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HSBC는 5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9.4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별로는 영국의 주택 건설업체인 울슬리가 1.6% 올랐다. 지난 분기의 실적과 함께 향후 6개월 내에 매출 증가율이 4%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호재가 됐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폭스톤은 6.64% 하락했다. 12년간 재임했던 최고경영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 밖에 앵글로우 아메리칸(-2.31%), BHP빌리턴(-0.74%) 등 원자재 관련주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1.18%), 바클레이즈(-0.93%), 코메르츠뱅크(-3.41%) 등 금융주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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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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