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1.29포인트(0.13%) 내린 1만6722.3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12포인트(0.07%) 밀린 4234.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3포인트(0.04%) 하락한 1924.24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잠시 쉬어가는 길을 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 방향을 탐색하려는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의 공장 주문이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0.5%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결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토드 살라몬 샤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조사담당자는 "공장 주문 호조에 낙폭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시장은 매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관심이 ECB 회의에 모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AT&T는 무선 사업의 긍정적 미래를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0.68% 밀렸다. 버라이즌 역시 1.52% 떨어졌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자동차주는 1% 안팍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자동차 판매가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서다.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도 0.12% 올랐다.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최소 4~5년간 회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이 밖에 닭고기 생산 업체인 필그림스 프라이드가 2.24% 떨어졌다. 상향 조정된 힐샤이어 브랜즈 인수가를 제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힐샤이어는 0.48% 급등했다.
도너츠 업체인 크리스피 크림은 14.79% 급락했다. 예상에 못 미친 분기 실적과 소극적인 향후 전망을 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