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제습기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30만대 규모에서 올해 200만대 이상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40여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제습기를 구매할 경우 단순 디자인이나 외형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사용환경과 용량, 소비전력 등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부분을 고려해야한다.
제습기는 1일 제습용량에 따라 10리터부터 18리터까지 그 사이즈가 다양하다. 침실과 거실 뿐 아니라 옷방이나 신발장 등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위치에 따라 이동시켜야하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한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제습기는 습기를 머금은 공기를 통과시킨 후 차갑게 냉각시켜서 습기를 걸러낸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해야한다. 벽에서도 5cm이상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습기의 소비전력은 용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보통 200W ~ 320W 사이다. 300W인 위니아만도의 제습기(사진)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하루 12시간 30일 정도 사용하면 월 전기료는 약 1만7000원 정도라는 설명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제습기는 공기 중의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수조가 차면 이를 비워야한다. 수조의 용량은 사용편의성과 직결된다는 얘기다. 수조에 물을 비워야할 때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소음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구매요소 중 하나다. 장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저소음 컴프레셔와 저소음 설계 여부로 소음을 낮춰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이밖에 작동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과 습도 조절 기능, 필터 청소 알림 기능 등의 편의 기능도 살펴야 한다. 빨래 건조 모드 처럼 중요 기능 장착 여부와 신발이나 옷장의 제습을 돕는 부가 키트를 제공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공기청정 등의 복합기능의 제습기도 출시되고 있어 필요에 따라 단독 공기청정기로도 쓸 수 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제습기는 이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라설 정도로 가정 내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면서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소비전력과 소음, 수조 용량 등을 체크해 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