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 막판 과도한 '박근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던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꺾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서 후보는 선거 초반 앞서가던 지지율이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성사 후 따라잡히자 박근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박근혜 마케팅이 부산 민심을 자극한 효과로 서 후보는 오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5일 오전 4시 개표율 77.04%가 진행되는 가운데 51.07%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48.92%를 득표한 오 후보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News1
서 후보는 여권 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며 지난 16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 부산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선 당 사무총장을 맡아 정권 재창출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후보의 승리로 새누리당은 영남권 입지를 재확인했다. 흔히 낙동강 벨트(경남·북, 대구, 울산, 부산)라고 불리는 텃밭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체면을 지킨 셈이다.
한편 오 후보는 무소속 시민후보로 승부를 걸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오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시장에 출마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