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ECB 정책회의 앞두고 대부분 상승

입력 : 2014-06-05 오후 4:14:1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부양책 규모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양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대만 증시는 중국 증시를 따라 상승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는 나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日 증시, ECB 추가 부양책 기대vs엔화 강세..강보합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1.41엔(0.08%) 상승한 1만5079.3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ECB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였다. 
 
다만 부양책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감과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아울러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 역시 이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0% 내린(엔화가치 상승) 102.52엔을 기록했다.
 
토니 팜햄 피터슨스 시큐리티 전략가는 "ECB의 큰 결정을 앞두고 용감하게 대량 매수를 하려는 투자자들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시바(0.70%), NEC(1.25%), 어드밴테스트(1.89%) 등 기술주와 신일본제철(0.99%), 고베스틸(2.07%) 등 철강주가 상승했다.
 
반면 엔화 강세로 인해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0.29%), 혼다(-0.20%) 등 자동차주와 소니(-0.30%), 캐논(-0.09%) 등 전기·전자주는 부진했다.
 
◇中 증시, 서비스 PMI 부진에도 부양책 기대..5거래일만에 반등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04포인트(0.79%) 상승한 2040.8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악재였지만 오히려 정부의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HSBC는 이날 중국의 5월 서비스 PMI가 5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전월치인 51.4와 전년 동기의 51.2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서비스 PMI 지표에 대해  "정부가 재정 및 통화완화책을 향후 몇 개월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간데 따른 저가 매수세 역시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1.68%), 농업은행(1.61%), 민생은행(0.81%) 등 은행주와 생명보험(2.38%), 평안보험(1.20%), 태평양보험(1.74%) 등 보험주가 상승했다.
 
이 밖에 중신증권(1.33%), 하이퉁증권(1.10%) 등 증권주와 중국양쯔전력(0.99%), 화전국제전력(0.62%) 등 전력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 '상승'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0.76포인트(0.23%) 상승한 9140.72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난야테크놀로지(6.99%), 윈본드일렉트로닉스(1.77%), 모젤바이텔릭(6.95%)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AU옵트로닉스(-1.67%), 청화픽처튜브(-1.66%), 한스타디스플레이(-1.33%) 등 LCD관련주는 부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2시44분(현지시간) 전일대비 19.5포인트(0.08%) 하락한 2만3132.2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화부동산(3.16%), 상해부동산(5.28%) 성사부동산개발(2.12%) 등 부동산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차이나모바일(0.19%), 차이나유니콤(-1.04%) 등 통신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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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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