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위키피디아)
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엘 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CB가 마이너스 예금금리 같은 전례가 없는 방식까지 적용하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런 통화정책이 유럽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ECB는 이날 세계 주요 중앙은행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 중앙은행(BOJ), 영국 영란은행(BOE)도 시행하지 않는 마이너스 예금금리 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 금리는 현행 0.0%에서 마이너스(-)0.10%로 내렸고 기준금리는 0.25%에서 0.15%로 낮아졌다.
엘 에리언은 "유럽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부양책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직 소수만이 이 정책들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ECB는 단지 경제 시스템이 작동하기까지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며 "유럽경제는 매우 취약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엘리언은 "유럽이란 차는 앞으로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야 하는데 여분의 타이어가 별로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