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 해마다 10% 이상 증가..'고령 여성' 주의보

입력 : 2014-06-08 오후 2:09:4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혈관에 기름진 피 찌꺼기가 생기는 고지혈증 환자가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 환자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나 남성 환자보다 훨씬 높아 주의가 필요했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고지혈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6000명에서 지난해 128만8000명으로 54만2000명 늘어나 연평균 11.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성 환자는 31만1000명에서 50만6000명으로 해마다 10.2%씩 늘었으며, 여성 환자는 43만5000명에서 78만2000명으로 연평균 12.4%씩 증가해,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증가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당 고지혈증 환자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은 70대(3880명) → 50대(4042명) → 60대(4797명) 순으로 많고, 여성은 70대(6971명) → 50대(7550명) → 60대(1만241명) 순으로 많아 50대 이상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고 특히 여성은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지혈증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558억원에서 2013년 2114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도 2008년 1050억원에서 2013년 1423억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많아지는 것으로 혈관 내에 찌꺼기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가 생기고 심하면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및 말초동맥질환 등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이 요인"이라며 "운동과 식습관 개선, 스타틴 제제 등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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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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