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마닐라 북쪽 27km 불라칸 지역에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 전경.(사진제공=한화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필리핀 아레나는 연면적 7만4000㎡에 지붕 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좌석은 5만1000석으로 이는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또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보다 3배 큰 규모다.
한화건설은 2011년 경쟁 입찰에서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30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말 준공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건설하는 이번 공사 준공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동남아 토목 및 건축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