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올스타 팬투표 세 번째 중간집계에서도 11위

입력 : 2014-06-09 오후 6:17:11
◇추신수.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팬의 투표를 통한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이 아쉽게도 어려워지고 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53만2267표를 얻어 AL(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의 11위에 올랐다. 
 
당초 8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추신수는 지난주 11위로 하락하더니 이번 발표에서도 10위권 재진입에 실패했다.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가능한 3위(멜키 카브레라·토론토·109만6784표)와의 격차는 46만여 표에 달하며, 10위인 토리 헌터(디트로이트·66만6116표)와도 13만여표 가량 차이가 난다. 사실상 팬 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 출전을 노려야 하는 상태가 됐다.
 
지난 2008년 이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선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이 선발된 바 있다.
 
한편 집계를 보면 AL 외야수 중간집계 1위는 홈런왕의 복귀를 노리는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213만5223)다.
 
지난주까지 선두를 달렸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3·LA에인절스·194만5170표)은 2위로 밀려났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109만6784표)가 뒤를 이었다.
 
각 포지션 1위를 살피면, 내야는 포수 맷 위터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123만5369표),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147만7420표), 2루수 로빈슨 카노(32·시애틀 매리너스·111만1880표), 3루수 조쉬 도날드슨(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147만544표), 유격수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137만6054표)가 자리했다. 지명타자에는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은퇴를 앞둔 데릭 지터는 유격수 부문 선두를 유지해 은퇴 전에 별들의 축제를 경험할 확률이 꽤 높아졌다.
 
올스타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로그인 후 가능하며 마감 시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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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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