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자체 브랜드 시장으로 영역 넓힐 것"

자체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론' 한·중 동시 론칭
성인복 시장 진출 검토..자체 브랜드 폴트폴리오 확대

입력 : 2014-06-10 오후 4:07:5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OEM 전문업체(주문자상표부착생산) 한세실업(105630)이 자체 브랜드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한세실업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아동복 전문기업 드림스코를 통해 자체 신규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론'을 국내와 중국에 동시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모이몰른 론칭을 계기로 독자 개발 자체 브랜드 시장을 점차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의 자회사 드림스코는 자체 유아 브랜드 ‘모이몰른’을 한-중 동시 론칭할 예정이다.(사진제공=드림스코)
 
이 자리에서 이용백 한세실업 대표는 "모디몰론 론칭은 OEM 기업에서 자체 브랜드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킴으로써 한세실업이 자체개발 브랜드 업체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동시장에 이어 성인 자체 브랜드 의류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 군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성열 #한세홀딩스 차장은 "유아동복 브랜드 외에도 다른 연령층 의류 브랜드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이를위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업체들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OEM업체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OEM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직원의 약 10%를 디자이너와 연구인력으로 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신규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은 '안녕 구름'이라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의 합성어로 북유럽 감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아직까지 북유럽 컨셉의 유아동 브랜드가 들어와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주요 상품군은 유아의류, 출산용품, 유아침구류, 육아용품 등으로 신생아부터 만 5세까지가 주요 대상이다.
 
한편 국내와 중국에서 각기 다른 맞춤전략으로 브랜드를 전개된다. 우선 국내의 경우, 오는 7월부터 홈플럿,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신규매장을 오픈. 연내 30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8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급화, 차별화를 기반의 로컬 전략으로 현지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1선 도시의 고급 백화점에 연내 5개, 낸년까지 3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태형 드림스코 중국법인장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북유럽풍프리미엄 컨셉의 모이몰론이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 신 소비 주도세력으로 부상중인 80후 (80后) 세대가 주요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드림스코의 대표 브랜드인 컬리수와 통합마케팅을 전개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매년 300% 이상의 신규매장 오픈과 매출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세실업은 모이몰론을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후 순차적인 해외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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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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