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이라크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5.27포인트(0.03%) 상승한 1만6781.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5포인트(0.24%) 오른 4321.11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포인트(0.08%) 상승한 1937.78에 장을 마쳤다.
이라크 내전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짐 더니건 PNC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경제지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며 "덕분에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상쇄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하는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연방은행은 이달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가 1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2를 크게 웃돈 것으로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살아났다는 뜻이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8%에서 2.0%로 낮춰 주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천연가스업체 윌리엄스 컴퍼니스는 엑세스 미드스트림 파트너스를 59억9000만달러에 매입하는데 동의해 18.74% 뛰었다.
플래시카드 공급업체 샌디스크는 퓨전아이오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3.58% 올랐다.
반면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을 428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밝히 이후 1.1% 내렸다.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레벨3커뮤니케이션은 TW텔레콤을 5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4.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