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고령화로 요실금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요실금 팬티라는 명칭 대신 서포트팬츠란 이름을 쓰고 고부가가치를 추가하는 식의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정삼호 한국실버패션디자인연구소장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이 개최한 고령사회융합과학정책 국제 세미나 '3A포럼'에서 노년기 실용적인 고령친화의류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소장은 "정년퇴직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령자 세대인 '뉴 시니어 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은 높은 차원의 삶의 질을 추구하므로 이런 수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다소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고, 또한 신체적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컨대 고령화로 요실금 환자가 급증하면서 다기능성 위생패드가 내장된 팬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제품을 시니어용 서포트 팬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친환경적이고 인체 친화적인 기능을 속옷과 양말, 실내복에 적용하면 고부가가치 의류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이런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삼호 한국실버패션디자인연구소장이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이 개최한 고령사회융합과학정책 국제 세미나 '3A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