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여론 쇄도

입력 : 2014-06-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여론 쇄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문 후보자 지명 이래 야권은 줄곧 사퇴 입장을 고수했고 인사청문회를 주장했던 여권 내에서도 최근 사퇴론이 탄력 받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서청원·김무성 의원 등 차기 새누리당 대표로 거론되는 중진들마저 사실상 '사퇴론'을 주장하고 있어 문 후보자 측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또 여권 내 초선 및 비주류 의원들도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초 청문회 강행 입장에서 최근 여론을 다시 수렴하는 쪽으로 입장을 약간 선회했다. 지도부는 기조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당내 사퇴 여론을 무시하기 힘들 것이란 게 중론이다.
 
또 해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 재가를 미루고 있어 일각에서는 문 후보자가 스스로 퇴진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박 대통령은 오는 21일 귀국 예정이다.
 
한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 후보자는 19일도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 與野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난항 거듭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진상 조사를 위해 출범한 정치권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표류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여야는 특위 기관보고 기간 설정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등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7월 재보궐 선거 영향을 이유로 오는 23일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해야 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합의된 바가 없다'라며 다른 기간을 제시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기관보고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전경 ⓒNews1
 
 
◇ 대정부질문 2일차 '경제'
 
19일 여야는 대정부질문 2일차를 맞아 경제 관련 현안 질의를 이어간다. 또 이날 본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여야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관련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AI 재발, 세월호 사고, 금융보안, 공공기관 혁신 등 주제에 관한 점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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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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