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018.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FOMC 정례회의에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100억달러 확대됐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도 101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환율은 FOMC 영향에 따른 하락세가 우위를 보이겠으며, 그간 코스피 시장에서 주춤했던 외국인이 매입세를 확대할 전망이다.
다만 당국의 속도 조절용 개입 등으로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경기부양적 기조 확인으로 다시 1010원대로 회귀했다"며 "다만 레벨 부담과 당국의 속도 조절 지속 등으로 1010원대에서의 하락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17.8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