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순익이 급감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은행 해외영업점의 당기순이익은 3억1200만 달러로 2007년 4억 1870만 달러 보다 1억 670만달러, 25.5% 감소했다.
(2008년 말 기준 31개국 128개 해외 점포(지점 63,현지법인 33,사무소32) 가운데 사무소를 제외한 96개 영업점을 기준으로 한 집계)
이는 대출금 증가 등으로 이자부문 이익이 28.3%, 1억 8290만 달러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상각비 등 증가에 따른 비이자 부문의 이익이 2억 1790만불, 136.5%나 감소했고, 매도 가능증권 관련 손실에 따른 영업외 이익감소(625만불, 148.9%감소)에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 영업점의 총 자산은 506억 50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말 466억 8000억 달러 보다 39억 7000만 달러(8.5%)증가했다.
이는 대외 투자 여건 악화 등으로 유가증권은 (10억 5000만달러, 13.4%) 감소 했지만 지점의 현지법인 전환 등으로 대출금이 큰폭으로 (50억 5000만 달러, 23%) 증가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자산 수익률 (ROA)는 0.64%로 지난 2007년 보다 0.4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0.12%포인트 상승했고, 충당금적립비율이 221.9%로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편으로 판단됐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악화 지속 등에 대비해 영업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본점차원의 해외영업점 건전성 강화방안 마련을 유도할 방침이다.